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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창 2018 참가기
94 홍지희 2018-12-03 00:04:34 895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생각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인도창. 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창에 대해 준비를 하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었다. 같이 지낼 학우들을 정하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공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것 저것 알아보느라 17년 하반기부터 매우 바빴던 것 같다. 특히 비자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이기 때문에, 같이 사는 곽우현, 심민정, 이혜은 학우와 인도에서 지낼 집을 구하기 바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에서 더 힘들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힘들었던 준비 과정으로 인해 인도창이 더 기대가 되었기도 한 것 같다.

  1월 15일, 직항이 없는 첸나이를 가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경유했고 같이 간 학우들과 반나절 쿠알라룸푸르 나들이를 나서기도 했다. 추운 겨울 속 패딩과 두꺼운 옷으로 다니던 한국과 달리 첸나이 공항에 내려 마주하게 된 뜨거운 공기와 쨍쨍한 해에 하루도 안되어서 혀를 내두르기도 하였다. 지난 해 1기수부터 학교 및 인도 적응에 도움을 주셨던 MCC 내 한국어학당 교수님인 이화랑 목사님의 마중으로 인도의 첫 적응을 시작하였다. 물려받은 집이 없어 계약도 하고, 유심이나 전기, 가구와 같은 앞으로의 12개월을 위해 준비하는 것 때문에 처음 도착 후 몇 주는 무척이나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OT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준비를 위해 학교를 나가기 시작한 1월 말부터 FRRO 등록이 시작되었고, 이전 기수를 통해 호된 경험을 했던 MCC도 이번 2기 진행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었다. 소통 및 준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인도 학교 교수님과 담당자분들이 도와주어 빠르게 처리가 된 것 같고, 실제로도 별 탈 없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초반 학교 및 인도창 프로그램 소개 후 FRRO와 함께 시작하였던 수업들. 한국에서 배웠던 자바와 HTML을 포함하여 안드로이드, 스윙, 등의 전공 과목과 함께 MCC가 위치한 타밀나두의 언어인 타밀어와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한국과 다른 절대평가 방식이 처음에 익숙치 않았고, 수업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 교수님과의 차이를 통해 한편으로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날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수업이 취소되는 일도 많이 있었고, 전기가 나가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한국 학교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립기도 하였지만,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추억으로 담을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이 든다.

  캠퍼스 내 인도 학생들은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했고, 그 속에서 말을 건네고 이야기를 주고 받아 친해진 인도 친구들도 있게 되었다. 인도창 학생들끼리만 수업을 듣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지 못할 수도 있지만, 꾸준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 친해질 기회는 많으니 하기 나름인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나는 영어학과 친구와 친해져 영어 수업을 받았는데, 공부도 하고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기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체감 50도가 넘는 듯한 날씨 속에서 얻은 방학 동안 같이 지낸 이혜은 학우와 인도 내 다양한 도시들을 43일동안 돌아다녔다. 같은 남인도인 바르깔라나 케랄라부터 시작하여 수도 뉴델리를 넘어 북쪽 레까지 16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 인도창을 오기 전까지는 인도 여행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인도를 경험하였다. 인도는 거대했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였다. 실제로 남인도와 북인도는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고, 날씨도 너무 달랐다. 인도 내 여행하는 외국인과 한국인들도 만나면서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 생에 패러글라이딩도 해보았고, 16시간동안 기차도 타 보았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도로도 가 보았다. 지금 되돌아 보아도 고생과 값진 경험을 했던 여행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방학 후 바빴던 학기 마무리와 여러 시험들, 과제들로 밤을 새고 같이 지냈던 학우들을 뒤로 하고 나는 인턴을 위해 델리에 올라왔다. 평소 해외 취직을 꿈꾸던 나였기 때문에, 굳이 전공과 관련된 일이 아니어도 다른 도시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델리로 혼자 올라와 생활하며 인턴을 진행하고 있다. 비록 한국인 회사 이지만 인도인 직원도 있고 한-인도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영어도 많이 쓰고, 알지 못했던 지식들도 쌓이고 있는 중이다. 다른 학우들과 다르게 12/31까지 근무를 하게 되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또래 친구들과 집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주말을 이용해 근교로 여행을 가기도 했고, 다투기도 했고, 타지에서 혼자 떨어져 생활해보는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 되있고, 실제로 주변 사람들은 ‘인도’ 에서 생활하는 나를 너무나 대단하다 칭찬해주고 있다. 나도 내가 인도에 이렇게 적응을 잘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찌 보면 인도였기 때문에, 인도라서, 이렇게 적응이 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인도에서 나는 공부도 하였고, 일도 하였고, 방인 행사에 참여해 대통령도 만나보았다. 앞서 나열한 것들이 모든 이에게 부러움을 사는 행동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경험한 나에게는 소중하고 뜻깊은 것들로 다가온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보다 더 충분할 건 없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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