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IT학과홈학생활동인도에서  
2018년 인도창
92 조예진 2018-11-29 18:27:24 150

1년 간의 인도 생활도 앞으로 3주 가량 남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인도창 프로그램이 얼마 남지 않으니 인도 생활 초창기가 생각이 난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처음엔 한국 거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소, 염소, 오리, 닭, 버팔로, 개구리, 도마뱀 같이 많은 동물들이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학교 안에는 농장도 있고, 원숭이, 사슴, 청설모도 가끔 볼 수 있다. 몇시간 비행기 타고 날아왔을 뿐인데 너무 다른 모습에 신기하고 앞으로의 인도 생활이 기대가 되기도 했다.

 MCC에서의 학교 생활이 시작하고 동시에 영어 학원도 다니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자바 기초와 안드로이드, 교양으로는 영어와 타밀 나두주의 언어인 타밀어를 배웠다. 영어 학원은 학교 근처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선생님과 1대 1로 매일 1시간동안 영어로 대화하고 필수 문법을 배웠다. 선생님은 매일 색다른 주제로 에세이를 한페이지 쓰는 것을 과제로 내주었다. 에세이 쓰기를 통해서 인도인인 선생님과 한국인인 내가 서로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배웠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학기 도중에는 MCC의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친해져서 같이 놀기도 하고, 한국어 학당 주최의 한국의 날에는 다같이 모여 kpop을 부르기도 하고 춤도 췄었다. 그리고 친해진 인도인 친구들, 친구들 부모님과 다같이 까냐꾸마리라는 인도 최남선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서 남인도 문화에 대해 접하고 왔다. 

 여름방학에는 한국에 갖다 온 친구들도 있었고, 인도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도 있었다. 나도 인도를 여행 했는데 더위를 피해서 북인도의 시원한 곳들을 위주로 다녀왔다. 첫 2주에는 히말라야 설산이 보이는 마날리, 맥그로드간지를 다녀왔다. 이 두곳은 마치 인도가 아닌 티벳인 것 같았다. 특히 맥그로드간지는 티벳 정부가 망명한 곳이라서 정말 다른 나라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요가의 본고장이라는 갠지스강 상류에 위치한 리시케시에 가서 며칠동안 요가 수업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그 유명한 호수인 판공초에 갈 수 있는 레에 갔다. 레는 스마트폰도 잘 되지않고 5월 말에는 초겨울 같이 추워서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레와 판공초의 풍경은 아픈 걸 다 잊을 만큼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인도 여행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한달 반 동안 여행하면서 여행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4월달에 이어서 2, 3학기에는 심화 자바, Servlet, Java Framework, Technical writing 수업이 있었다. 학기중에 대사관과 KBS에서 주최하는 퀴즈쇼에서 일일 사진작가로 일했었다. 그 퀴즈쇼는 추석특집으로 전세계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이 와서 한국 문화에 관한 퀴즈를 풀면서 한국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내가 아르바이트 한 곳은 그 예선전이었다. 그날 온 인도인 친구들은 총 300명 정도 됐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kpop,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열의를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고마운 마음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3개월동안은 첸나이가 아닌 뱅가로르의 ‘Intrago’라는 기업의 웹개발자로 인턴을 했다. 워드프레스와 비슷한 Magento라는 오픈소스 이커머스 플랫폼을 사용하여 간단한 기능을 갖춘 인터넷 쇼핑몰을 제작했다. 사수가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이 나라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낮은 인식과 높은 범죄율 때문에 주변에서 인도에 가는 걸 반대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인도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많아서 주의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었다. 실제로도 릭샤 탈 때, 핸드폰 유심 충전할 때 등등 자잘하게 사기 당한 적도 있고, 보증금 받을 때 집주인과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교수님들은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고, 알게 된 친구들도 전부 착하고 배려심 깊은 아이들이었다. 비록 생활 환경이 좋지 않고, 매일 한 번 이상 꼭 정전이 되기도 했지만 다른 나라에 와서 살아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름 비밀번호
 
2018년 인도창 조예진 2018/11/29 150
85
인도창 2018 참가기 심민정 2018/11/29 163
84
인도창 2018 참가기 이종윤 2018/11/27 158
83
인도창을 마치며 정지원 2017/12/29 454
82
인도창을 마치며 이경민 2017/12/18 444
81
인도창을 마치며 최지환 2017/12/18 394
80
인도창을 마치며 곽기섭 2017/12/14 391
79
인도창 자기 평가 이강현 2017/12/12 378
78
인도창을 마치며 김민성 2017/12/11 393
77
인도창을 마치며 구민호 2017/12/11 39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