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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공부를 한다고?
31 박 세찬 2013-12-16 03:34:56 2190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나를 소개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인도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를 아주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듣는 사람들 반응이 아주 재밌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미 인도가 IT강국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몇 몇 한국의 웃어른께서는 한국이 IT강국인데 무엇하러 인도에 가냐는 반응이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IT in India라고 Google에 검색하도록 하자) 또, 인도가 영어를 잘하는지, 물가가 싼거 의외에 이점이 있는지 궁금해 하신다. 물론 나도 인도를 올 때 이들에 대해 아는거 하나 없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보다 더한 장점이 있는 곳이 인도다. 그리고 더한 단점도 마찬가지다.  인도에 갔다 온 사람들을 모아놓고 인도가 어떤 나라인가를 물어보자. 누구는 다시는 가기 싫은 곳이라 할 것이며, 다른 이는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나라라고 할 것이다. 두 번 다시 가기 싫은 장소이면서,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내가 느낀 인도에 대해 알아보자

무엇을 배웠나?
 한국에서 대학3년 다닌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부한다. 의지의 차이 때문일까? 한국에서 한국어로 배우는 것보다 영어로 배우는 것이 이해가 더 잘 되었다. 기초적인 리눅스 사용법과 C언어를 배운 다음 그것을 기초로 하나 하나 심화된 과정을 배웠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도 이해 할 수 있도록 정말 자세히 알려주었다. 영어는 말 한마디 못해 사기를 당하고도 아무 말 할 수 없던 내가, 얼마 전 북인도 여행에서는 인도인에게 돈을 받아 낼 뿐만 아니라 사과를 받을 수 있을 정도는 하게 되었다.... 이런 표면적인 것보다 값진 것을 더 많이 배웠다. 영어를 배워야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왜 컴퓨터를 배우는가? 성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높은 곳에 갈 수 있나? 내가 배운 모든 것을 쓰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가 한 고생이 너무 아깝다.

무엇을 했는가?
 나는 무엇을 하였나?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살아봤다. 주말에 혼자 학원에 가 자습실을 지켜보았고, 한번은 허가하나 받을려고 5시간을 제자리에서 서있어도 보았다. 영어학원 선생한테 사기도 당해보았고, 면접에서 처참히 깨져 보았으며, 그 뒤 반항아닌 반항도 해보았다. 영어를 한마디 못해서 서러워서 혼자 방안에 처박혀 울어보았고, 혼자서 네팔의 히말라야 트랙킹을 완봉해봤으며, 그곳에서 수많은 외국인친구를 만났다. 사과한 번 받자고 새벽2시 까지 현지인을 잠 못 자게 괴롭힌 적도 있으며, 인도친구와 마지막 밥을 먹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다.
 
후배분들께 당부하는 글
 첫째,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마세요. 저는 처음에 why, how, what, when 과 손동작, 그림만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수업중에 모르는게 나오시면 그 즉시, 선생님께 질문하세요. 내가 모르는 거면 다른사람도 모르는 것입니다. 묻는 만큼 배울것입니다. 끊임없이 선생님을 귀찮게 하세요. 그것이 수업시간을 연장시키고, 주위사람들을 지치게하더라도 제발 부탁인데 모르는데, 못 알아들었는데 알아들은 척 넘어가지 마세요. 습관이됩니다. 
 둘째, 위에 '무엇을 했는가?' 글을 쓸 때, 쓸 것이 없어 많이 주저하였습니다.억지로 꾸역꾸역 채워놓긴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했는지 아쉬움이 큽니다. 1년이란 돌이켜 보면 짧아 보이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누군가 인도에서 무엇을 했냐고 물었을 때, 멋진 대답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인도친구를 사귀세요. 맨날 보는 한국친구 지겹지 않으신가요??? 영어선생님 학원선생님말고 나가서 인도 친구를 사겨보세요. 친구한테 힌두어도 배워서 여행도 가보고, 같이 영화도 보고 놀고 나도 인도친구 사귀고싶다 ㅎㅎ친구 좀 사귀어서 저 좀 소개시켜주세요.

마지막으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감기 안 걸린다고 자부하던 저도 몇 번이나 앓았습니다. 조심하세요 이국땅에서 아프면 자기만 서럽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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