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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창, 그 1년 후....
16 채윤기 2012-12-14 14:36:11 2496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인도 가는 것이 상당히 두려웠다. 특히 4학년이 아닌 혼자 3학년으로 가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고 부모님과 떨어져 장기간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도 무서웠다. 또 한국에서 살면서 밥 한번, 빨래 한번
안 해본 내가 자취하면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정말 잘 살다 왔다.

  인천공항을 떠나 뱅갈루루 공항에 도착한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공항을 떠나 한국에서 최종 보고서를 
쓰고 있다. 정말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웠다. 한 번 해외에 나오니 욕심이
생겼고 조금 더 해외 생활을 즐겨보고 싶었다. 휴학을 오래해서 인도에 더 빨리 못 온 것에 대한 후회를 수도 없이
하였다.

  내가 인도를 3학년 때 간 이유 중 하나는 내 인생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부가 하고
싶어 학교를 4년 만에 복학한 후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단조로운 생활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고 3학년 때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또 작년 여름에 인도를 3학년 때 갈지 말지 고민 중일 때 주변에선 조금이라도 가고 싶으면 빨리 가는 것도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처음에는 당연히 인도에서 취직할 마음이 없었다. 인도창 후에 4학년을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취업준비도 같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도를 가보니 그게 아니었다.

  많은 시간 동안 잊고 살았지만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취업하는 것이 어렸을 적 꿈이었다는 사실을 인도 가서 
기억이 났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시간 낭비를 하지 말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영어 튜션도 새벽에 했고
저녁엔 운동을 했다. 튜션은 나와 경민이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영어 튜션하고 학원가서 자바 공부, 또 저녁엔 운동.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몸이 많이 
힘들었다. 수업시간에 조는 경우가 많았고 밤늦게까지 놀지도 못했다. 주말에도 놀기보단 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단조로운 생활 속에 기대했던 것이 있다면 MG로드에 있는 볼링장, 그리고 일요일에 가는 한인교회였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해외에서 공부하는 자체가 좋았고 즐거웠다. 인도라는 나라도 내 생활과 너무 잘 맞았다.
물론 단수, 정전 등의 문제는 조금 힘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인도에서 살다보면 좋은 것보단 안 좋은 것들이 훨씬
많다. 예를 들어 인도에 살아서 좋은 점은 영어, 싼 물가, 친절한 인도인들, 날씨 정도인데 안 좋은 점은 먼지, 
비포장도로, 교통상황, 사기, 오토 릭샤, 냄새, 쓰레기, 개, 소 등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첫 인도
여행을 할 때 인도가 더 좋아졌고 꼭 인도에서 취직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즉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적은
장점들이 나한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인도생활의 고비는 4월말~5월이었다. 그냥 인도 생활에 대한 회의가 들고 공부도 잘 안 되었다. 한 달 동안 
튜션도 안 가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게임에도 빠져 살았다. 하지만 그 시기를 잘 버티니 시간이 훅 하고 지나
갔다.

  학원에선 영어로 수업 받는 것이 좋았지만, 너무 기초부터 수업을 받아서 불만이었다. 특히 자바나 JSP의 경우
이미 한국에서 다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진도를 빨리 빼고 실습시간을 줄이고 실습 대신 프로젝트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고 나중에 프레임워크나 안드로이드 과정을 더 자세하게 배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만약 오후
실습이 계속 존재한다면 실습을 빨리 끝낸 학생들을 위해 2차, 3차의 실습 과제를 주고 다 못한 부분은 주말까지 
넉넉히 시간을 줘서 개인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업은 한국에서 못 배운 프레임워크와 안드로이드 과정이 좋았고 특히 요즘 대세인 안드로이드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하여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책임졌던 강사 Karthik(카르딕)의 경우 처음엔 조금 불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잘 맞춰나갔다. 친절하며 실력 있는 강사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가끔 수업에 못 나올 
경우 학원 측에서 우리한테 얘기도 안 해주고 대체 강사도 없었지만 나중에는 얘기도 미리 해주고 대체 강사도
구하는 등 노력을 하였다.

  나는 정말 인도에 잘 갔다고 생각하고 졸업 후에 취업하러 다시 갈 예정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전
해보겠다. 사실 인도 가기 전에는 내성적이고 자신감도 없었고 너무 안정적이고 틀에 박힌 생활에만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인도에 다녀온 후로는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얘기는 등 성격도 많이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인도 친구를 많이 못 사귄 것은 조금 아쉽다.

  인도에 갈지 말지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정말 꼭 가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이것저것 너무 따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엇을 공부하든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은 정말 인생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Indian Life, After One Year ....
  
  I also was afraid of living in India like many seniors. I'm 3rd grade not 4th grade. I was terrified. Separated
with parents and living in a long-term overseas. When I lived in Korea, I have never done anything like
cooking rice or laundry. As a result, I really lived very well and came back to Korea.

  I left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and arrived at the Bangalore Airport really like yesterday, but I'm writing 
a final report about Indian life in Korea. And I thought that time goes by too fast. As I came out overseas
once, I wanted to be enjoy my life. I regret for the long leave of absence not to come sooner in India.

  And I wanted to need a change in my life at that time, so that is reason why I went to India in 3rd grade. 
I really wanted to study more so I came back to university, but I started boring about my life. 

  Last summer I was thinking about going to India in 3rd grade, some people advised that if I think about
Indian life, you should go to India earlier. At first, I didn't think about getting job in India. But I realize that
was wrong.

  For many years, I had forgotten that studying or getting job overseas was my dream. When I lived in India,
I found that fact. So I decided that I never wasted time. So I studied English early morning. In evening time, 
I exercised at a gym.

  I have woken up early and studied English. After that I went to a institute, Emertxe Information
Technologies, to study java. In evening, I exercised. I snoozed in my class, I didn't play until late. 
During weekend, I took a rest not playing. And I respected that playing bowling in M.G. road and going to
a Korean church on Sunday in my monotonous life.

  I was hard to live in India, but I was rewarded for my life. And I was good to live in India. But I was terrible
for stopping water and blackout. To be honest, there are many dissatisfactions more than satisfactions.
Good things are using English, Cheap inflation, kind Indians and weather. But Bad things are stopping water, blackout,
a lot of dust, unpaved roads, traffic conditions, many frauds, auto rickshaw, stink, rubbish,
dogs, oxen, and so on. But when I traveled in India, I really wanted to get a job in India. Anyway despite
numerous disadvantages, I didn't change my mind.

  During April to May, I was very exhausted of my life. I regret about Indian life and I wasn't concentrate
on studying. Everyday I drank and played a computer game. But After enduring, time went very fast.

  In institute, studying courses in English was very good, but it began from basic. We studied java and jsp
in Korea, so we didn't need to detail. We need details for frameworks or android. At the end of class, we
didn't have much time, so we didn't do android project. Our teacher, Karthik, was good. He has a good
skills for java, and he is very kind.

  I think I was good for studying in India, and I'll go back to India for getting a job. Actually, I was very
bashful and lack of confidence. I was used to live too stably. But after living in India, my character was
changed. For example, I can talk with strange people and I become confidently. But I regret that I didn't 
meet few Indian friends.

  I recommend living in India to students who are worried about going to India. I hope they aren't worried
about life of India. Living overseas is very good blessing for thei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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