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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탐방] 해외아이티 탐방 - 윤성현
380 윤성현 2016-11-02 19:41:09 1135



 항상 워크숍이나 종강포럼을 할 때에 해외아이티 탐방에 대해 설명을 듣다보니 지원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일찍이 해외아이티 탐방에 대한 준비를 하였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기존에 팀을 함께 했던 학우들과 같이 가지 못하게 되었다. 팀을 새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승도와 현욱이가 나와 서로 의견이 맞게 되었고 함께 창업이라는 아이템으로 실리콘 벨리를 가게 되었다. 셋 다 미국은 처음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
 미국이라는 곳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색다른 곳이었다. 우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특유의 여유에 놀랐다. 중간에 일본 나리타를 경유하고 왔는데,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줄이 아무리 길어도 직원들이 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기다리는 사람들 또한 너무도 여유 넘치게 음악을 듣거나 대화를 하며 차분하게 기다렸다. 그 곳에서 시계를 보며 답답해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포함한 동양권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인지, 에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 공무원처럼 일하고 있는 공항직원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미국인들의 여유는 운전할 때도 많이 느꼈다. Stop 표지판 앞에서 6초를 기다렸다 출발하는 것은 문화적 충격 그 자체였다. 차선이 합류하는 구간에서는 양쪽 한 차 씩 차례로 출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여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신호가 적응이 안 되어 출발이 다소 늦은 내게 손가락 욕설을 하며 추월해가는 흑인들도 있었기에 미국 탐방이 마냥 호락호락 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오래간만에 친척들을 만나 이러저런 이야기도 하고 밥도 함께 하였다. 고모와 사촌형은 우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주었다. 여러 가지 미국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해 주었다. 인터뷰를 하러 출발하기 전까지는 주변의 명소들을 들러 구경도 하였다. 미국을 구경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질서였다. 누가 확인하지도 않는 데에도 질서를 잘 지켰다. 줄을 설 때도 새치기를 보기 힘들었고 서로가 순서를 잘 지켰다. 또한 나라의 크기에 놀랐는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 크기 자체도 매우 크고 넓다. 다운타운이 아니라면 건물을 높게 지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옆으로 넓게 띄엄띄엄 지어져있다. 동부나 다른 지역은 가보지 않았지만, 내가 다녀온 서부지역은 확실히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는 불편함이 커보였고 차량 렌트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크고 정서가 여유롭고 차분해서인지 다른 나라들처럼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며 그 곳의 정서를 느껴보는 방법이 오히려 미국의 서부를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LA에서는 NEXON AMERICA(이하 넥아)에 방문하였다. 건물이 굉장히 크고 높았지만, 중간의 몇 층만 넥아의 것이었다. 1층에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었고, 그 곳에서 98학번 선배인 정미주 선배와 담소를 나누었다. 이내 자리를 옮겨 넥아의 휴게장소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인터뷰를 하였다. 정미주 선배는 프로그래머로서 결제 관련 일을 담당하고 계시다. 해외 취업 관련 내용부터 넥아의 분위기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당시에는 유로 2016이 한창이어서 그런지 휴게공간의 티비 속엔 축구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직원들은 티비를 보거나 음료를 마시고 게임 등을 하며 점심시간을 보내었다. 그 곳에 있는 내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LA에서 실리콘 밸리로 가는 길은 굉장히 멀었다. 지도로만 거리를 느끼다가 몸소 체험해보니 미국의 거대함이 쉽게 와 닿았다. 길가에는 농작물들과 스프링클러 등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때문에 같은 길을 계속 가는 느낌을 느끼기도 하였다.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인 기업 ‘시스코’에 도착해서는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포켓몬 고를 하였다. 미국에서는 포키몬이라 불리며 우리가 미국에 도착한지 3일 차에 발매하였다. 미국에 있는 동안 데이터의 대부분을 포키몬에 사용할 정도로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밤에는 대부분이 돌아다니지 않는 데, 어두운 골목 까지도 포키몬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미국의 밤 풍경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시스코에서 만난 서보경 선배는 우리 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정미주 선배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인터뷰지 내용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해주셨고, 우리들에게 미국 취업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셨다. 만나자마자 시스코의 직원식당에서 밥을 사주셨는데, 마치 빕x나 에슐x와 같이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다. 다만 셀러드는 접시의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고, 메뉴별로 가격이 따로 매겨져있다. 이런 식당이라면 밥 먹는 시간이 매우 즐거울 것 같다. 화장실을 이용하느라 얼떨결에 시스코 내부도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건물 외관과 규모가 크게 다를 뿐 풍기는 내부 분위기는 넥아와 비슷하였다. 방문객들에게 기업을 소개하는 장소에도 들어갔는데, 큰 화면 안에서 어떤 사람이 말을 걸어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cctv를 관리하는 일종의 경비와 같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양복을 깔끔하게 입고 마치 아나운서처럼 테이블에 앉아 우리들에게 말을 걸었다. 그 안에는 기업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는 지 친절하게 설명되어있었다.
 시스코에서 인터뷰를 마친 우리는 바로 구글 본사로 향하였다. 기분 탓인지 포켓몬도 강한 것들이 자주 나왔다. 캠퍼스는 마치 관광객들에게 사진 찍기를 유도하듯 만들어져있었다. 아주 특별한 모습은 없었지만 구글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려 인테리어 하였다. 밖에는 안드로이드 모형들이 크게 서있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스토어에서는 구글 마크나 안드로이드 케릭터 등을 활용하여 공책이나 인형, 필기구 등을 판매하였다. 티셔츠나 옷을 팔기도 하였는데, 과연 사는 사람들이 있을 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구글을 구경한 뒤, 페이스북 본사로 향하였다. 본사 앞거리는 차가 다소 밀리었고, 건물입구에는 ‘좋아요’ 이미지가 크게 그려져 있었다. 그 앞에서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낮은 건물들이 옆으로 크게 지어져있었고, 우리가 간 시간이 퇴근시간이 아님에도 밖에는 단체로 운동을 즐기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다. 구글처럼 자전거도 여러 대 있었지만 크게 사진 찍을만한 것은 많지 않았다.
 해외 아이티 탐방은 적절한 시기에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만들어 준다. 좋은 시기에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외국조차 나가기 힘든 상황인데 이러한 기회에 해외에 나가서 그 곳에서 기업을 탐방하여 일하는 모습들을 직접 보고 올 수 있다는 점이 해외아이티 탐방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활에서 단 한 번의 기회여서인지 더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후배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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