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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탐방] 해외IT탐방 - 유럽2011*****이솔희
356 이솔희 2015-10-01 15:26:38 1943

 
 인도창을 통해 인도를 다녀오고 8개월만에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엔 단지 여행이 아니라 탐방의 목적이었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영어실력과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다. 2015년 1학기에 디지털컨텐츠학과의 게임기획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기획 자체를 배운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수업이 기다려지기까지 했었다. 게임기획 뿐만 아니라 기획 자체에 관심이 많아져서 교수님과 포트폴리오 그룹도 만들어 주기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개발자라는 직업보다 훨씬 나와 맞다고 생각되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했다. 해외 it탐방을 가기로 하고 주제는 게임기획으로 잡았다. 하지만 어떤 나라를 무엇을 하러 가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그때 교수님이 유럽 국가들이 게임이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유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게임회사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그 회사들을 컨택하는 것이 어려웠다. 실제로 15개 정도의 기업에 인터뷰요청 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이 답장이 오지 않거나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메일이었다. 그러다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의 게임 기업에서 인터뷰가 가능할 것 같다는 메일이 왔고 일정을 보내 날짜와 시간까지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판에 두 회사 다 회사사정상 인터뷰가 어려울 것이라고 메일을 보냈고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보드게임개발사와 컨택이 되었고 세계최대 게임쇼 ‘Gamescom'을 방문해 3개의 기업과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게임박람회 Gamescom은 PC게임과 콘솔게임, 모바일 게임 등 많은 분야의 게임들을 소개하고 발표하는 자리이다. 게임 박람회이다 보니 사람들의 복장은 심상치 않았다. 코스프레는 물론이고 알 수 없는 화장과 패션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을 사랑하는 유럽인들이 기다리는 박람회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전 조사 한 결과 독일은 유럽의 일본이라고도 불린다고 했다.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기도 했다. 유럽최대 게임박람회인 만큼 규모도 커서 쉽게 인터뷰 할 기업을 고를 수 없었다. 게임박람회는 이틀 간 방문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하루는 게임을 체험하면서 즐기고 다음날에 다시 방문해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인터뷰 자료는 미리 한국에서 많이 준비를 했고 두 번째 방문 전날 팀원들과 함께 질문을 골랐다. 첫째날은 인터뷰에 앞서 게임들을 미리 체험했다. 직접 보드를 타기도 했고, 조이스틱을 이용한 점프게임, LOL과 비슷한 GOG(Game of glory), 오락실 게임, 가상현실 체험, 위 댄스게임 등 하루 종일 게임만 하면서 돌아다녔던 것 같다. 둘째 날은 인터뷰를 위해 방문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 사람들이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게임회사라는 직업을 택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직업을 사랑하는 것이 보였다. 3가지의 기업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정리를 하는 데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통이었다. 영어실력에 한 번 더 한계를 느끼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갔던 곳은 독일 뮌헨의 보드게임개발사이다. 세계적인 보드게임 카르카손을 출판하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사무실이 생각보다 작았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그 직원들은 너무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었다. 게임을 하는가 하면 나가서 머리를 식히러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다. 우리나라 회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터뷰대상자에게 근무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질문을 했을 때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같은 시간들은 정해져있지만 업무시간동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태해지는 것이 아니고 창의적인 생각은 여유로울 때 나온다는 대답을 하셨는데 이것이 정말 머릿속에 남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여유 없이 바쁘게 살고 빨리 빨리를 강조한다. 하지만 지금 24년을 사는 동안 계속 빨리 여유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저것이 잘못 된 것인지 아닌지는 판단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하게 여유 없이 사는 것보다 여유로운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번 해외탐방을 통해 얻은 것은 많았다. 사전조사를 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었는데, 제일 큰 것은 유럽인들은 온라인게임보다 콘솔게임이나 보드게임을 더 좋아하고 비중이 높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콘솔게임이나 보드게임의 플레이 횟수가 상당히 높지만 가장 즐겨하고 많이 발전해가고 있는 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었다. 어디서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그랬다. 유럽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그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여유였다. 근무시간 중에도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고 주말에는 항상 가족 혹은 연인과 여유롭게 즐긴다고 했다. 기차에서 만난 한 청년은 애플스토어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다른 직업을 찾는다고 했다. 경력이 아깝지는 않냐고 했더니 자신은 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물론 모든 유럽인들이 이렇게 여유롭게 살고 모든 유럽기업들이 복지를 제공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아왔던 환경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조금 버리게 되었고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볼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해외it탐방은 나에게 있어서 인도창 이후로 다시한번 전환되는 기회였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자신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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