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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탐방] 해외IT탐방 - 미국 시애틀 이종윤
354 이종윤 2015-09-17 19:24:34 1613


해외 IT 탐방 보고서

성공회대학교 글로컬IT학과
 이종윤


  내가 우리 과 커리큘럼에 해외 IT 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1학년 때였다.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실시된 워크샵에서 선배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고 졸업하기 전에 무조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비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과는 차원이 다른 외국의 IT 실태에 대해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학과장 교수님을 통해 해외 IT 탐방 인원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받았을 때, 평소 마음이 가장 잘 맞았던 동기 지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는데 지수가 흔쾌히 함께 하겠노라고 결정해서 탐방을 준비하게 되었다. 

  우선 나라를 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처음엔 지수 아버님께서 뉴질랜드에서 IT 계열 교수직을 맡고 계신 분을 안다고 하셔서 뉴질랜드로 방향을 잡았었는데 연락이 끊긴지 오래된 상태라 컨텍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중국, 쿠웨이트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다가 번번이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지수 아버님의 회사에서 파견된 직원분이 계시는 시애틀에 대해 접하게 됐다. 시애틀은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가 있는 곳이며 아마존, 페이스북 등 많은 IT 기업들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이다. 또, 보잉, 코스트코,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의 출생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직원분의 아드님이 다니는 학교가 워싱턴 대학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워싱턴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우리 학교와는 다른 수많은 과들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컴퓨터&싸이언스“라는 우리 과와 비슷한 컴퓨터 관련 학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그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을 만났고 IT 기업은 지수 아버님을 통해 컨텍은 쉽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기획안을 제출하고 발표 PPT를 만들어 해외 IT 탐방에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부모님을 동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지수도 나도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출국 날이 다가왔다. 11시간의 긴 비행 끝에 우리는 시애틀에 도착했고 도착해서 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우리가 정말 미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났었다. 서툴지만 지도를 보면서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갑자기 와이파이가 안 터져서 당황스러웠고 주위엔 모두 미국인뿐이라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찌저찌 숙소에 도착했고 우리는 점점 미국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처음으로 만난 인터뷰 대상은 워싱턴 대학교 시애틀 캠퍼스 컴퓨터&싸이언스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이 김석민 씨였다. 김석민 씨는 내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학생이었는데 이렇게도 컨텍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놀라웠던 부분이었다. 우리는 김석민 씨와 만나 밥을 먹고 조용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학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고 커리큘럼은 어떠한 지, 학생들과 교수님 사이의 친밀도와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워싱턴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 등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과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그림이 그려졌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본사 탐방을 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에 방문했는데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하루를 비우고 다녀왔다. 먼 거리를 지나 MS에 도착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회사가 아니라 한 마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건물도 많고 회사 내부에 신호등이 있을 정도로 거대했으며 계속 공사 중이었는데 빌 게이츠는 욕심쟁이다, 라고 우스갯거리로 얘기할 만큼 큰 규모의 회사였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는데 알지 못할 부러움이 내 마음에 샘솟았다. 다음 날 우리는 아마존 본사에 방문했다. 우리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았던 큰 조형물은 없었고 이렇다 할 표지판 도 없이 그저 지도에 의존해서 방문했던 아마존은 우리에게 당혹감을 안겨 주었다. 매우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색이 줄지어 있는 건물을 발견했을 때 잘 찾아왔구나 하고 기뻤었는데 그동안의 미국 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삼엄함이 우리를 감쌌다. 회사 내부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보안관이 통로를 지키고 있었고 외부인은 출입을 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우리가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아는 분이 계셔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저 회사에 방문하는 데에 그쳤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아마존과 관계가 깊은 USOn과의 인터뷰이다. 요즘의 네트워크 시대에는 해외 직구가 널리 퍼지는 추세이다. 그런데 직구를 하기 위한 절차가 어렵기도 하고 복잡한 과정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이 인터뷰를 기다렸다. 직원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는 아마존과 리앙 커뮤니케이션즈가 같은 맥락의 회사인 줄 알았는데 아마존은 직구인 반면 USOn은 구매 대행업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부터 구매대행은 꾸준히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차려져 있어서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고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품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구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계획과는 달리 직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못 얻었지만 대신 구매 대행에 대한 상세한 절차를 배웠기 때문에 이를 학우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꿈꿔왔던 나라 미국에 일주일동안 다녀오면서 나는 특히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가게나 길거리에서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서로의 느낌으로 대화는 잘했지만 내가 더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면 조금 더 편한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탐방을 떠나기 전에 생각했던 기대 효과가 딱 맞아 떨어진 것도 신기했다. 여러 기업들을 방문하고 외국의 학교 커리큘럼을 들으면서 더욱 더 전공에 대한 갈망이 느껴졌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면서 2학기는 더욱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수와 단 둘이 탐방을 준비하면서 나는 더욱 더 성장하게 되었고 이 경험으로 인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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